▲ 슝 씨가 페이 씨에게 보낸 아이폰6S 로즈골드와 페이 씨가 받은 벽돌이 든 택배 상자.
쓰촨성(四川省)에서 택배로 보낸 아이폰6S가 벽돌로 바뀐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쓰촨성 지역신문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청두시(成都市)의 휴대폰 매장에서 수리 업무를 담당하는 슝(熊)모 씨는 친구 페이(费) 씨로부터 아이폰6S 로즈골드를 구입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6천위안여위안(108만원)을 들여 구입한 후 페이 씨에게 후이퉁(汇通)택배를 통해 보냈는데, 다음날 페이 씨로부터 "택배 안에 벽돌이 들어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들었다.
페이 씨는 "택배 배달원이 준 두겹으로 포장된 상자를 열었는데 어처구니없게도 아이폰이 아닌 벽돌이 들어 있었다"며 "그 자리에서 사인을 거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슝 씨는 “택배를 보내기에 앞서 직장동료와 함께 아이폰6S 진품을 포장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배달원이 배송물품을 휴대폰이라고 썼으며 배송비용을 받기까지 했다"며 "이전에도 몇십번이나 택배를 보냈었는데도 아무런 일이 없었는데 이런 일을 당하니 황당하다"고 밝혔다.
슝 씨와 페이 씨는 이같은 사실을 후이퉁 택배회사에 고발하고 택배 배송과정을 추적한 결과, 택배상자는 청두(成都)에 위치한 배송센터로 간 후 배송지로 배달됐는데 이 과정에서 무게가 0.8kg였던 택배상자가 1.5kg으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택배업체 관계자는 "중간에 누군가가 상자를 뜯고 아이폰6S를 뺏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슝 씨와 페이 씨는 경찰에도 이번 사건을 고발했고 경찰 역시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