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저녁, 스모그로 뒤덮인 베이징 올림픽공원.
베이징에 스모그 최고등급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중국에서 한반도 면적의 3배 규모에 달하는 스모그가 발생했다.
중국 환경보호부 위성원격탐지 검측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및 주변 지역에 발생한 스모그 면적은 56만㎢였으며 20일에는 66만㎢로 확대됐다. 이는 한반도 전체 면적(22만㎢)의 3배, 베이징 전체 면적(1만6천4백㎢)의 40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날 발생한 스모그 지역 중 전방 가시거리 2km 이내의 심각한 스모그 면적은 19일 36만㎢에서 47만㎢로 확대됐다.
또한 해당 지역의 70개 주요 도시 중 바오딩(保定), 푸양(濮阳), 더저우(德州), 신샹(新乡), 랴오청(聊城) 등 지역은 심각한 스모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베이징 역시 그에 못지 않은 스모그가 발생했다.
21일에도 스모그는 지속되고 있다. 베이징 남부, 톈진(天津) 서부, 허베이(河北) 중남부, 산둥(山东) 남부, 장쑤(江苏), 안후이(安徽) 중부, 구이저우(贵州) 중부 등 지역에 가시거리 1km 이내의 스모그가 발생했으며 이 중 장쑤와 안후이 중부 지역에는 전방 가시거리가 200미터도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했다.
중국 기상부문은 이같은 스모그가 오는 23일까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으며 그 후에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차차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9일 오전 7시를 기해 사상 두 번째로 대기오염 예방조치의 최고등급인 스모그 빨간색(파란색<노란색<오렌지색<빨간색) 경보를 발령했다. 시행 첫날인 19일에는 차량 2부제 규정을 위반한 차량 2만2천3백대를 적발하고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