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동계전지훈련 결속전까지 선수 영입을 확정지으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24일, 연변팀 박태하감독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감독에 따르면 현재 해남 전지훈련에 참가하고있는 외적용병들로는 하태균선수와 윤빛가람선수 둘뿐이다. 지난 21일 한국 대구 5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에 들어간 김승대선수는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때에야 팀과 합류할것으로 예상되며 이적건이 거의 타결된 스티브선수는 영입이 마무리되는대로 팀 동계훈련에 합류할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중앙수비수 물색에서 박감독의 시야에는 이미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수가 들어온것으로 알려졌다.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실력있는 국내선수를 인입하려고 계획하고있습니다. 많은 선수들을 테스트하고있는중입니다.” 박태하감독은 국내선수 영입에도 심혈을 귀울이고있음을 알렸다.

연변축구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온 박감독의 스타일을 과연 어떻게 정의할수 있을가? 지난 1년 취재를 통해 보면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히기보다 그 선수에게 맞는 옷을 찾아주는것이 박태하감독의 스타일이라 생각된다.

중국축구는 수비형 미드필더나 중앙수비수를 제외하고는 한국선수를 찾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래년 시즌 연변팀에는 공격선에 3명의 한국용병이 3각 편대를 형성해 뛰게 된다.

한마디로 래년 슈퍼리그에서 연변팀은 가장 한국적인 팀이 될것이다. 박감독은 수비조직력에 신경을 많이 쓰는편이고 그가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바로 압박이다. 연변팀은 래년 슈퍼리그에 대비 가장 빨리 동계훈련에 들어간 팀이며 선수 물갈이도 큰 폭으로 진행될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슈퍼리그에선 모든 팀이 서로를 보며 걱정한다. 연변팀이 슈퍼리그에서 살아남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자면 개인이 아닌 수비진 전체가 많은 조합을 시험하면서 최상의 경기력에 가까이 가야만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결국 팀의 성공은 응집력의 정도에 달려있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힘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할수 있는지에 박감독은 초점을 맞춰야 할것이며 올시즌 우리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함께 돌아보는것도 너무 중요하다.

이미 돛을 올리고 출항을 시작한 “박태하호”가 그들이 꿈꾸는 목표보다 더 위대한 목표를 향해 순항할수 있을지, 래년 시즌 가장 한국적인 팀인 연변팀이 성공할수 있을지에 팬들은 너무 크게 주목하고있다.

연변일보 리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