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열린 '2012 월드아트페스타-중한문화교류전' 개막식에서 진관휘 화백이 한복 위에 직접 수묵화를 그리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화랑 관계자들이 선정한 국내 예술가 20명의 작품이 전시되는 '2012 월드아트페스타 - 중한문화교류전'이 28일 베이징 덩밍완허(蹬明万荷)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추사체의 대가 허필호를 비롯해 신세규, 정종해, 진관휘, 문명숙 등 한국 대표 화가, 예술가의 동양화, 서양화, 수묵화,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120여점이 전시되는 것과 더불어 중국 작가 10여명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한국 작품들은 외국인으로 구성된 전문심사단이 한국에서 심사를 거친 후, 주최측에서 한국으로 직접 초청한 중국 현지 화랑 관계자들이 직접 선정한 것이다.
월드아트페스타 허필호 운영위원장은 "한국의 특색을 담은 예술작품을 알리고자 전문심사단의 심사를 거친 작품 자료를 이메일로 중국 현지 화랑 관계자들에게 보낸 후, 관심을 보인 관계자는 직접 한국으로 초청해 작품을 보도록 했다"며 "중국인들을 사로잡을만한 한국 작품을 직접 골라 미술관에 전시한 셈이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예술계 관계자들과 일반인들에게 한국의 미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 반응을 살펴보고 추후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12 월드아트페스타-중한문화교류전'은 이달 12일까지 열린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 허필호 작가는 직접 추사체를 선보이는가 하면 동양화의 대가 진관휘 화백은 한복 위에 한폭의 아름다운 수묵화를 그려 중국 예술 관계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