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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거문화보급의 선구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5.04일 10:56
칭다오야베스상무회사 김대수 사장 이야기

신라원 아파트단지 정문에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는 김대수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기자= 칭다오시에서 6년동안 한국의 아파트문화보급을 위해 꾸준히 한 우물을 판 한국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인 칭다오야베스상무유한회사 김대수 사장은 현재 한국기업과 한국인이 다소 적어지고 있지만 한국의 우수한 주거문화가 오히려 현지인들에 많이 보급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향이 한국 경북 김천인 김대수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강남대학교 부동산학과에 입학하였다. 중개인 자격증을 갖고 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당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학과를 설치한 강남대학을 선택한 것이다.

  졸업후 한국건설회사 개발사업부에서 10년 근무하면서 한국아파트주거문화에 대해 깊은 요해를 하게 되었다. 2004년도부터 그는 사업차로 칭다오로 출장오게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칭다오천태그룹산하 부동산회사에서 한국직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2006년에 그는 칭다오천태부동산회사에 입사했다. 한국에서 배우고 닦은 노하우를 광활한 중국대륙에서 실현할 꿈을 품고온 그에게 중국생활은 하나하나의 시련으로 맞이하였다. 가장 큰 것이 인식의 차이였다.

  예를 들면 현관은 신발을 벗어놓는 곳인데 한국식 아파트일 경우 한단이 낮다. 낮은 곳에 신발을 벗어놓고 맨발로 걸어들어가기 때문이다. 신발벗고 들어가기에 먼지를 한단계 걸러주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한다.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습관 때문이다. 이밖에 중국에서는 대부분 중앙난방을 쓴다. 난방비가 싸고 따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일로 제공하기에 개인 마음대로 할수가 없다. 반면에 한국인들은 가정용보일러를 설치하여 한여름에도 수요에 따라 마음대로 보일러를 켠다. 이밖에 벽지사용 등에도 적지 않은 인식의 차이가 있었다.

  김대수씨는 이런 것들이 자신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당지 시공업체들과 마찰을 겪으면서도 한국식 아파트를 고집해나갔다.

  천대올림픽화원 한국성 1기, 2기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 100% 매진되었다. 최고 인기였다.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그는 무한한 자부심을 느꼈다.

  이어 3기 공사에 들어갔다. 모델하우스 시공사에 시공변경을 몇번 이야기 했더니 당신네들이 해보라며 퇴출해버렸다. 그래서 김대수 총경리가 직접 나섰다. 한국에서는 모델하우스를 지을 때 매니저가 바꾸라면 시공사들이 아무 변명도 않고 바꿔주는데 중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도 그때 느꼈다. 장식자재를 고르는데 생각외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자재라고 알려주고 직원들에게 구매명령을 내렸는데 중국에서 찾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건너갔다. 그때야 그는 중국장식재들을 한국에서 구하기가 더 쉽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운남, 신강, 동북 등지의 장식재들을 한국으로 수입하여 한곳에 집중해놓았기에 찾기가 쉬웠던 것이다.

  샘플을 들고 중국으로 돌아와 주소대로 중국공장을 어렵게 찾아내 오다를 주어 생산케 했다.

  주방설계도 오픈용으로 바꿨다. 거실과 주방이 더 넓어보였다. 현대인들은 집에서 간단한 요식만 한다. 배연기 등 가전제품들의 성능도 월등히 좋아져 기름냄새의 유출을 막는 등 원인으로 요사이 오픈용 주방이 유행으로 되고 있다. 이것을 천태 3기에 보급하였다.

  김대수총경리는 천태성 3기 순 한국식 인테리어 모델하우스에 모든 심혈 기울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8동 320가구가 100% 매진되었다.

  다음으로 진행한 것이 천대 신라원 아파트단지 건설이다. 천대올림픽화원 서북쪽에 위치해있는데 총 11개동 576세대 분양하는 프로젝트이다.

  1500년전 찬란한 신라문화의 광영을 신라원아파트 곳곳에 체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첨성대, 무영탑 설치 이외에 신라원 아파트단지 로고도 신라시대 기와모양에서 연꽃무늬를 따서 마치 태양이 떠오르는 느낌이 오게 하였다. 방2개 거실 1개 모두가 남향으로 채광이 좋은3BAY 기준을 적용했다. 전 중국 어디에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는 좋은 아파트를 건설했다고 자부하였다. 한국전문가 디자인, 통일적인 인테리어, 완벽한 A/S, 신라원은 총 11동에서 8동은 판매 완료, 나머지 3동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대수 사장은 현재 중국의 아파트 시세에 대해 남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아파트가격이 10-15% 떨어질 때가 가장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고 주장한다. 아파트구매제한으로 더이상 개발하지 않기 때문에 2-3년뒤에는 반드시 가격이 반등한다. 주택공급량이 적어지면 가격이 반드시 오르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16년간 부동산에 종사해온 부동산 베테랑의 명분을 걸고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수 사장의 칭다오 성공으로 많은 부동산회사들에서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상장회사인 서우창(首创)그룹에서 칭다오공항부근에 오피스텔 분양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김대수 사장을 판매대리로 초빙하였다. 칭다오공항건물 바로 동쪽에 단독 오피스텔건물들을 건설하는데 1년에 1000만명씩 드나드는 공항 바로앞에 있기에 건물옥상에 광고판만 달아놓아도 어마어마한 광고효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입지이다. 앞으로 칭다오1호선 지하철이 들어선다.

  칭다오에 진출한지 6년째, 합계 16년을 아파트주거문화보급에 달려온 김대수 사장은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베이징공업대학 도시계획 석사과정을 2년째 다니고 있다.

  그는 자신의 중국에서의 소중한 경험들이 한국의 부동산회사들의중국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한국포스코건설회사로부터 중국 다롄시에 추진하는 부동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김사장의 중국에서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인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한국의 우수한 주거문화가 중국인들에게 언젠가는 받아들여진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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