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아시아인프라은행(AIIB) 개소식에 참가해 연설하는 리커창 중국총리
[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의 중고속 경제성장을 알리는 뉴노멀(新常态)시대에 지난해 국민생산총액(GDP)이 7% 근접하게 성장했을 것으로 알려졌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의 GDP는 작년에 7% 안팎, 다시 말해 7%에 거의 가깝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추세를 보여준다. 중국 경제는 2011년부터 성장세가 위축되기 시작해 2010년 10.6%였던 GDP 성장률이 2014년 7.3%로 떨어졌다.
다수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목표치인 7%를 밑도는 6.8~6.9%로 1990년 이후 가장 낮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리 총리는 그럼에도 중국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국이며 주요 경제지표 내용 가운데 긍정적인 신호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GDP 총액이 10조 위안을 넘어선 가운데 그 절반은 서비스 부문이 차지했으며, 소비가 GDP 성장의 60%을 담당하는 등 경제 구조 개혁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리 총리는 전했다.
고용지표 역시 목표치를 웃돌아 지난해 총 노동인구가 모두 9억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억5천만명은 숙련된 전문 인력으로 집계됐다.
리 총리는 이러한 인력 상황 등이 중국 경제가 중속 성장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