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미 무용강사 시범동작을 보면서 조선족 교사들이 열심히 배우고 있다.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흑룡강성 조선족 교사들이 할빈조선족 제1중학교에 모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 무용 전문 교육을 받는다.
이번 연수는 조선족 교사들에게 한국 무용의 멋과 미를 전수하고 교사들의 무용 실력을 제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중국에서 조선족 중,소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한국무용 전문교육이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흑룡강성 30개 학교에서 43명 조선족 교사들이 엄동설한 추위에 방학간 휴식을 마다하고 한국 무용을 배우러 할빈에 모였다.
21일 열린 무용 연수반 개막식에서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육 연수부 박태수 부주임은 ”조선족 중소학교 교사들이 전통무용 연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 전통 무용에 더욱 관심을 갖고 흑룡강성 한국 전통 무용 계승 사업을 힘있게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무용리론과 실천 경험이 풍부한 재미동포 최선미 무용강사가 한국 전통무용의 기본 리론과 동작을 위주로 소고춤과 한국 기본 춤사위인 입춤을 내용으로 구성해 배워준다.
교사들은 5일간 한국 전통무용의 기본 동작과 응용 동작을 배우고 반복된 연습을 통해 한국의 전통무용을 익힌 뒤 25일에 종합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재외동포재단 교육지원부 김정선 대리는 “올해 흑룡강성 조선족 학교의 무용수업 수요에 따라 한국 무용강사를 학교에 파견해 학생들에게 수업을 전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무용 연수는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육연수부에서 주최하고 할빈시 조선민족사업촉진회와 연변화동에서 주관했으며 한국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