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가가와 신지(23·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가가와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아스날까지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맨유가 이번 여름 가가와의 영입을 위해 약 700만 파운드(약 128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아스날까지 영입 경쟁에 합류하면 그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가와는 2013년 여름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만료된다. 최근 기존 구단의 재계약 요구가 있었지만 그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의 미하엘 조르크 단장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가가와가 도르트문트와의 재계약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며 "그는 앞으로 잉글랜드에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가와가 잉글랜드로 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며 "아쉽지만 우리는 가가와를 위해 도박을 감행할 수 없다"고 그의 이적을 암시했다.
가가와의 잉글랜드 이적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독일 대중지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에 대한 결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당장은 12일(현지시간)에 있을 독일컵 결승전에 집중하겠다. 모든 일은 그 다음에 생각할 예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가가와는 지난 2010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48경기 21골을 터뜨리며 팀의 2연패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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