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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부 '스노질라' 한파…50㎝ 폭설 뉴욕 전면 폐쇄

[기타] | 발행시간: 2016.01.24일 11:25

뉴욕 타임스퀘어 주변에 눈이 쌓인 모습©AFP= News1

곳곳 항공 고속도로 폐쇄…피해 속출 현재 15명 사망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미국 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눈폭풍이 지속되면서 뉴욕과 워싱턴이 폐쇄되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계속된 폭설로 뉴욕과 필라델피아, 워싱턴, 볼티모어의 공항이 폐쇄돼 항공기 440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사태가 악화되자 유명 관광지인 뉴욕은 전면적인 여행금지를 선언했다.

미 당국은 폭설과 한파로 아칸소와 켄터키,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역에서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곳곳이 정전돼 2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전기가 차단된 상황에 노출됐다. 당국은 피해 복구를 위해 주방위군 2200여명을 동원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번 눈폭풍을 눈(snow)과 괴물영화 '고질라(gozilla)'를 조합해 '스노질라(snowzilla)'로 언급하며 24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워싱턴에는 6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이며 뉴욕 일부 지역에도 5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시는 이번 눈폭풍이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의 강력한 규모라고 평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로 인해 이날 세계 금융 및 엔터테인먼트 중심지인 뉴욕 시내를 비롯해 롱아일랜드의 모든 도로를 폐쇄하고 서부 뉴저지로 연결되는 다리와 터널도 모두 닫는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에게 있어서 안전이 최우선되는 가치"라고 말했다.

맨해튼의 경우 정오부터 버스가 끊기고 이어 오후 4시부터 통근길로 사용되는 육로와 지하철도 폐쇄되면서 브로드웨이 공연이 취소되고 박물관과 주요 매장들이 문을 닫는 등 피해가 연쇄적으로 파급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눈이 쌓인 모습©AFP= News1

워싱턴 역시 지하철과 버스가 주말 내내 폐쇄되며 필라델피아와 뉴저지의 경우에도 23일 대다수 교통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당국은 강한 바람이 동부 상당수 해안 지역에 홍수를 야기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뉴저지 일부 지역의 경우 얼음과 물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수천대의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수시간 동안 갇혀있기도 했다.

뉴욕 브루클린의 일부 지역 및 라과디아공항과 존 F. 케네디공항에는 현재까지 50㎝ 이상의 눈이 내린 상태다.

워싱턴에도 50㎝ 이상의 눈이 내려 레이건내셔널공항과 덜레스국제공항이 24일까지 폐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 기상청(NWS) 관계자들은 미 동부 지역의 이번 눈폭풍으로 인한 손실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쟁에 뛰어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지역 9만가구가 단전 되는 등 피해가 심화되자 상황 대응을 위해 선거 유세를 중단했다.

비상당국 관계자들은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약 12만 가구가 폭설로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뉴욕의 경우 적설량이 최대 60㎝가 넘어설 수 도 있다면서 폭설과 강풍으로 주변이 온통 백색이 돼 방향 감각이 사라지는 화이트아웃(whiteout) 현상이 발생하는 등 여행은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눈이 50㎝ 이상 쌓인 이번 눈폭풍은 19세기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jhkuk@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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