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루미아650/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0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저가 스마트폰 모델 '루미아650' 가격을 199달러(약 24만원)에 출시할 것을 공식화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미아650은 5인치 스크린과 800만 화소 카메라, 저장공간 8GB로 구성돼 있고 뒷면은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배터리는 분리 가능하며 MS 오피스 앱이 설치돼 있다.

루미아650은 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출시한 제품인 만큼 MS는 보안과 오피스 365 클라우드와의 호환에 주안점을 뒀다. 그러나 얼굴 인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윈도우 헬로'와 스마트폰을 디스플레이 독에 장착하고 일반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컨티넘' 등 윈도우 10 휴대폰의 핵심 기능은 빠졌다.

업계에선 루미아650이 MS에서 2013년부터 내놓은 루미아 시리즈의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MS는 2013년 핀란드의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를 인수해 윈도우폰을 출시했지만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 속에 판매 부진을 겪었다.

BI도 루미아650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에 머무는 MS의 스마트폰 사업 상황을 개선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에 애플은 75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반면, MS는 루미아 450만대를 파는데 그쳤다. 지난 5년동안 루미아 시리즈의 판매량은 1억1000만대에 불과하다.

한편 MS는 태플릿PC 브랜드였던 '서피스'를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로 제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새 스마트폰 모델 제작 사업은 파노스 파네이 MS 부사장이 맡는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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