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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in리뷰] '피리부는 사나이' 첫방에서 보여준 '명드'의 조건 셋

[기타] | 발행시간: 2016.03.08일 09:18

[스포츠서울] 7일 '피리부는 사나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일촉즉발협상극이라는 다소 생경한 장르를 표방한 이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화려한 로케이션 영상미와 굵직한 사건을 쏟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시그널'로 장르물 열풍을 일으킨 tvN이 야심차게 준비했다. 신하균, 조윤희, 유준상 등 명품 배우 뿐만 아니라 '라이어 게임'에 이은 류용재 작가와 김홍선 PD의 호흡이 주목받고 있다. 1화를 기준으로 '피리부는 사나이'가 보여준 특징을 정리해봤다.



▲ 고구마 전개는 없다, 빠른 전개가 답

개연성 없이 내용을 질질끌며 시청자를 답답하게 만드는 드라마를 흔히 '고구마' 드라마라 부른다. 그런 점에서 '피리부는 사나이'가 보여준 속 시원한 빠른 전개는 몰입감을 높여줌과 동시에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줬다.

각 등장 인물들의 특징과 소개는 개별 에피소드를 통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마쳤으며 곧장 등장인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라인도 껄끄러움 없이 부드럽게 전개됐다. 장르물의 특징인 속도감과 긴장감을 잘 녹여냈다.



▲ 구멍 없는 연기, 명품 배우들의 연기 향연

첫 방송부터 충격적인 사건을 선사하며 몰입감과 긴장감을 높인 '피리부는 사나이'. 배우들의 열연을 빼놓을 수 없다. 신하균은 절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누구보다 냉철한 협상전문가 주성찬으로 분해 신들린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연인이 인질로 붙잡혔을 때 보여준 그의 광기 넘치는 연기는 역시 '믿고 보는 하균神'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앞으로 신하균과 많은 사건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관 여명하 역을 맡은 조윤희는 패기넘치는 경찰의 모습부터 삼촌을 잃은 후 슬픔에 오열하는 모습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앞으로 연기호흡을 기대케 했다. 야망을 가진 방송사 앵커 역을 맡은 유준상은 쉽사리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섭도록 차분한 모습을 선보이며 극에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 밖에도 조재윤, 전국환, 성동일, 김민서 등 명품배우들의 열연으로 꽉 찬 1화는 믿고 보는 드라마가 될 만한 이유를 보여줬다.



▲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영화같은 연출, 이대로만 가주세요

'피리부는 사나이'는 류용재 작가가 극본을 맡고 김홍선 PD가 연출을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방송된 tvN 드라마 '라이어 게임'에 이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피리부는 사나이'를 만들어 냈다.

'라이어 게임' 뿐 아니라 '개와 늑대의 시간', '밤을 걷는 선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는 단단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인기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일촉즉발협상극이라는 장르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날아가 미국 NYPD와 FBI에서 위기 협상 과정을 수료한 후 2011년 우리나라에 '위기협상 연구센터'를 설립한 용인 경찰대학교 경찰학과 이종화 교수의 자문을 받아 현실감 있는 극본을 만들어 냈다.

또한 드라마 '무사 백동수', '히어로', '야차' 등 굵직한 작품을 연출한 김홍선 PD의 연출력은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명연기에 힘을 보태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김홍선 PD는 제작발표회에서 "tvN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협상 과정에서 줄 수 있는 게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희 드라마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해서 시작됐다"며 "줄 게 없는 사람들이 협상하는 과정을 통해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이처럼 스토리, 연출, 연기 삼박자를 골고루 갖춘 '피리부는 사나이' 1화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시청률 3.3%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용두사미가 되지 않는,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드라마가 되길 기대해본다.

뉴미디어팀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피리부는 사나이' 포스터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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