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과 이서진의 새 예능이 '인간의 조건' 후속으로 논의 중이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노홍철·이서진의 KBS 2TV 새 예능이 금요일 심야 시간 편성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BS 관계자는 "'인간의 조건’이 종영하면서 새 예능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이 재능 기부를 콘셉트로 한다는 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 얘기 중이어서 언제든 콘셉트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재능 기부를 컨셉트로 한다. 손길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알리며 서로 돕는 형식. 구체적인 방향은 계속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위기탈출 넘버원' '미스터 피터팬' 등을 만든 오현숙 PD가 메가폰을 든다.
노홍철의 KBS 복귀는 2014년 파일럿 진행을 맡는 '나는 남자다' 이후 2년만이다.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후 tvN '내 방의 품격'으로 컴백, 지상파는 지난해 추석 특집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었다. 이번엔 정규 프로그램으로 조기 폐지가 되지 않는 한 오래 볼 수 있다.
이서진의 지상파 예능 MC는 처음이다. 그동안 tvN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에 나와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준게 전부. 리얼 버라이어티가 아닌 새로운 포맷에서는 어떤 예능감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두 명의 MC 외 패널 섭외를 완료하고 이달 말 촬영에 들어간다. 방송은 내달 중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