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대기오염으로 메히꼬시 당국이 승용차의 40%를 운행금지한 6일(현지시간) 시내뻐스와 지하철 등 공공교통이 초만원사태를 빚었고 일부 시민들은 아예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최근 10년만에 최악의 대기오염을 경험한 메히꼬시는 새로 실시하는 법규에 따라 5일의 대기 오염도가 법정 한계를 초과하자 행정명령으로 40%의 차량운행을 금지시킨것이다.
이에 6일중 대기오염도가 어느 정도 내려가자 시 환경위원회는 7일 운행금지 차량 대수를 전날의 절반 정도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어느 날이든 지정된 날에는 모든 차량의 20%가 집에 머물러 있어야 하지만 1급경보가 내려지면 그 비률이 2배인 40%로 올라간다. 종전에는 새 차나 배기가스가 깨끗한 차량은 운행금지가 면제되였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200만대 이상의 차량이 운행정지된 6일 하루 동안 일부 교통료금이 요동을 쳤으며 출퇴근 러시아워(交通高峰期)에는 시 중앙에 있는 레포르마광장 일대에서 뻐스가 정체를 빚기도 했다.
택시운전사 마틴 콜린(53세)은 앞뒤로 줄지어 정체를 빚고 서있는 뻐스를 가리키며 “뻐스가 턱없이 부족하여 초만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 외곽 일부에서는 차량이 눈에 띄게 줄어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였는데도 일부에서는 심한 병목현상(瓶颈现象)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차량운행정지는 뻐스 등 공공교통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화물차에는 적용돼 트럭운송업자들이 거센 항의시위에 나서 한때 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신이 난건 택시들로 우버 택시는 엄청나게 주문이 밀렸고 승객들은 평소보다 몇배나 뛴 바가지료금에 불평을 하기도 했다.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공공교통을 대폭 확대하고 텔레커뮤팅(컴퓨터를 리용한 재택근무)을 늘이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메히꼬시 당국은 우선 수도권의 공장들도 30∼40% 오염배출량을 줄이도록 명령하고 유증기 방지 시설이 없는 주유소는 페쇄하는 등 지난달 선언한 대기오염 방지책을 우기가 시작되는 6월 이전까지 밀고 나갈 방침이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