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인구]
톱스타 권상우가 제65회 칸국제영화제를 방문한다.
권상우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국제영화제에 참석, 청룽(성룡)과 함께 출연한 자신의 영화 '12 차이니즈 조디악 헤즈'의 제작발표회를 연다.
'12 차이니즈 조디악 헤즈'는 청룽의 인기 시리즈인 '용형호제' 3편 격으로, 중국·대만·유럽 등지에서 로케이션한 액션 대작이다. 작년 6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얼마 전 촬영을 마쳤다. 연말 개봉에 앞서 칸에서 처음으로 프로모션 이벤트를 벌이게 됐다.
권상우로선 칸국제영화제 참석이 데뷔 이후 처음이다. 2003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신인연기상을 받은 것을 제외하곤 국내 영화상과도 별로 인연이 없던 터라 의미가 깊다.
한편 권상우는 최근까지 중국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는 장바이즈(장백지)랑 찍은 영화 '그림자 애인'의 베이징·광저우 프로모션에 참여했다. 이 영화는 11일 중국 전역 4000여개 스크린에서 성황리에 개봉했다. 약 1억명 정도의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현지 배급사 측의 관측이다. '그림자 애인'은 재벌 상속녀가 실종되자 그의 남자친구(권상우)가 애인과 똑같이 생긴 가난한 꽃집 여인(장바이즈)에게 여자친구 행세를 해달라고 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를 담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