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일 3국의 외교차관들이 서울에서 석 달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댔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도발시 더욱 강력한 제재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일 3국의 외교차관들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1월 도쿄 회동 이후 석달 만.
최근 실패로 끝난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거론하며 규탄하고,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임성남 / 외교부 1차관]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깊은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한미일은 비군사적 조치로는 가장 강력하다는 이번 안보리 결의와 독자 대북제재를 조율해 시너지를 높이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안보리 결의안이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 뒤, 핵협상을 타결한 이란의 사례를 지목하며 "북한도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은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등도 언급해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