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청도영남전자 정영진사장을 만나
공장에서 생산한 키패드
청도영남전자(합작)유한회사 정영진(郑荣榛)사장은 40대 후반의 사나이다.그와의 상담 허락을 받고 찾아간 곳은 바로 청도시 성양구에 위치한 공장이였다.2009년도에 설립한 휴대폰 키패드-건반(键盘)을 생산하는 업체라 나름대로 깔끔했다.
경영부진으로 남들은 다 철수 한다고 야단 법석이는 판에 왜 그만은 새 공장을,그것도 다른 사람들이 하지말라고 하는 중국인과의 합작을 하고있는가고 물었더니 그는《다들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남아 있는 회사들이 더 많치 않습니까?》라고 대답,그러면서 자기한테는 인맥이라는 보귀한 재산이 있어 큰 득을 보았다고 자랑스레 한마디를 덧붙혔다.
정사장은 일찍 1992년도에 한국의 일본인 기업인 쏘니(SONY) 회사의 기술관리 직원으로 발령 받아 중국 청도에 들어온때부터 오늘까지 거의 20년동안 중국에서 생활했다. 그야말로 피끓는 젊음의 한 시절을 중국에서 보낸 셈이다.
《사실 나는 한국인이지만 인맥을 놓고 말하면 한국보다 중국이 더 넓습니다.그래서 처음에는 독자기업을 창설하려다가 내가 맺어온 인맥을 믿고 작년에 이곳 현지인과 손잡고 합작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등록자본금은 100만원인데 모두 중국현지인이 출자하고 저는 주로 기술과 영업을 맡았습니다.》
여느 한국인과는 달리 어느 정도 충격을 주는 말이였다. 왜냐하면 중국 현지에 이미 자리를 잡은 한국기업인들이 중국에 투자하려고 자문 받으러 온 새 투자자 들에게 입버릇처럼 조언하는 말이 바로 《회사를 안하면 안했지 절대로 현지인들과 합자(혹은 합작)회사를 세우지 말라》라는 것이였기때문이였다. 허나 정사장의 론리는 이와는 정반대였다.
《물론 어려운 일이 많았기에 그런 말이 돌겠지요.하지만 이모든 것은 사람 나름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중국현지인과 손 발이 잘 맞아왔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욕심을 조금씩만 비우면 앞으로도 극대적인 모순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미심장하게 펼치는 경험담이였다.다른 사람들이 모두 중국인과의 합작을 반대해나설때 그만은 남다른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성공을 안아온것이다.
그의 말대로 인젠 정말로 일마다 심사숙고하고 생각을 바꾸어야 할 때이다. 《합자회사는 절대로 안되다》는 옹고집처럼 굳어져 있는 고정관념, 《중국인과 마음이 안 통한다》는 굳어 있는 말도 과감하게 쓰레기통에 내동갱쳐야만 할 때가 아니겠는가! 기업은 곧 창출이다. 없던 것을 있는 것으로,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내는 창출인것이다.
현재 운영상황에 대해 정사장은 금년 상반년까지만해도 매출을 매달 30만원정도 했는데 하반년부터는 매달 50만원을 넘기고 있다 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현지인과의 합작에 점점 재미를 보고있다면서 자랑했다.
(정철일 특약기자)
편집/기자: [ 정철일 ] 원고래원: [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