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대표 혼성그룹 '스페이스A'가 '슈가맨'에 떴다.
스페이스A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제작진이 8개월 넘게 섭외하기 위해 공을 들인 슈가맨 중 하나다. 힘겹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노력으로 섭외에 성공, 추억을 소환하는 방송으로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슈가맨' 윤현준 CP는 11일 오전 일간스포츠에 "스페이스A는 그간 시청자들의 제보가 끊이지 않았던 그룹이었다. 제작진도 그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섭외에 공을 들였고 힘겹게 성사시킬 수 있었다. 사실 재구라는 친구는 가장 최근까지 스페이스A로 활동했던 친구라 연락이 닿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김현정은 멤버들과도 10년 넘게 연락을 안하고 지냈던 터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작가들이 애쓴 덕분에 군포에서 실용음악학원 보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설득 끝에 방송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허설 당시 김현정의 노래를 듣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윤 CP는 "그때 당시에도 노래를 잘했지만 지금도 노래를 정말 잘하더라.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A와 함께 슈가맨으로 출연한 주인공은 리아였다. 이와 관련, 윤 CP는 "리아 역시 워낙 마음 고생을 많이 한 슈가맨이라 무대에서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산악인인 아버지와 함께 산을 타면서 자기 상처를 많이 치유했다고 하더라. 씩씩하게 힘든 고비를 이겨낸 리아가 멋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10일 방송된 '슈가맨'에는 스페이스A와 리아가 슈가맨으로 출연해 변함없는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쇼맨으로는 V.O.S와 마마무가 등장, 2016년 버전의 역주행송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