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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여러분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더라도 바닥을 박차고 물 위로 올라와 다시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UC 버클리 졸업식 축사에서 지난해 5월 남편과 사별한 이후 받았던 충격과 슬픔, 그리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털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샌드버그가 남편의 죽음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샌드버그의 남편 데이브 골드버그는 작년 5월 멕시코에서 가족 휴가를 보내며 운동을 하다가 심장부정맥으로 쓰러져 47세에 사망했다.

샌드버그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수개월 동안 깊은 슬픔에 빠졌고, 가슴 속과 허파까지도 공허함으로 가득해 숨쉬기도 힘들었다”며 당시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심리학자들이 쓴 책을 읽는 등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샌드버그는 “삶이 여러분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더라도 바닥을 박차고 물 위로 올라와 다시 숨을 쉴 수 있다”며 “깊은 상실과 충격 이후에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남편의 죽음 이후 오히려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됐다”며 “친구들의 따뜻함, 가족의 사랑, 내 아이들의 웃음에 더욱 감사하게 됐다”고 했다. 샌드버그는 “처음으로 삶 자체에 감사하다”며 “예전에는 그날의 걱정거리를 안고 잠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날 그날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생들에게 “인생의 좋은 시기뿐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