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4월로 나타났다.
벌써 7개월째 가장 따뜻한 달 기록이 이어지자 학계에서 “기상 비상사태”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지표면과 해수를 합친 지구온도가 기준년도(1951∼1980년)보다 섭씨 1.11도 높았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력대 최고 월간 기온” 기록행진은 7개월째 이어지고있다.
특히 지난달 평균기온과 기준치와 격차 역시 력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종전 “력대 4월 최고기온”은 2010년에 나타났는데 기준치와 차이는 0.87도였고 이보다 3년 전 2007년에는 기준치보다 0.75도가 높은 4월 최고기온을 보였다.
지난달까지 추세로 볼 때 올해는 력대 가장 더운 해가 될것이 확실시되며 기준년도 평균기온과의 격차도 력대 최대가 유력하다.
이처럼 강력한 고온현상은 엘니뇨와 함께 급속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엘니뇨가 세력이 강하긴 해도 력대 최강은 아니다.
학계에서는 “기후 비상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오스트랄리아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아크기후과학전문쎈터의 앤디 피트먼 소장은 “기록 경신의 강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모든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말했다.
피트먼소장은 지난달 빠리기후협정이 목표로 제시한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 상승”은 희망사항일뿐이라고 우려하고 지구온도가 2도 정도 상승하는 압박이 가해지고있다고 진단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대재앙은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있다. 이는 기후학계의 견해다.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인 오스트랄리아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기후변화로 파괴속도가 175배나 빨라졌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인간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을 당할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있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크리스천에이드는 이날 기후변화 여파로 2060년 무렵 대홍수 위험에 로출된 인구가 최소 10억명에 이를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