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딸리아에서 총 220만가구가 로동수입이 없는것으로 조사됐다.
이딸리아통계청(Istat)은 20일 보고서를 내놓고 지난해 전체 가구의 14.2%에 해당하는 220만가구가 로동으로 얻는 수입이 없는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9.4%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로 7가구중 1가구는 사실상 실업상태에 놓여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가구 비률은 만성적인 빈곤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남부에서는 24.5%에 달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산업이 발달한 북부의 경우 이 수치가 8.2%, 중부는 11.5%로 평균을 하회했다.
일자리부족은 특히 청년가구의 실업률증가로 이어져 2004년 6.7%이던 로동수입이 없는 청년가구 비률이 작년에는 13.0%까지 치솟았다.
Istat는 올해 역시 소비자가격이 현저한 약세를 유지하고 로동시장 전망도 불투명할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상반기 6개월 동안은 저물가를 동반한 저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Istat는 내다봤다.
Istat는 아울러 이딸리아의 복지와 사회보장 시스템이 유럽에서 그리스 다음으로 가장 비효률적이라고 지적했다. 년금으로 나가는 돈때문에 나머지 사회복지 지출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해 빈곤위험률이 커지고있다고 Istat은 설명했다.
2014년의 경우 소득에서 복지비를 지출한 이후 나머지에 쓸 돈이 부족해 빈곤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비률은 19.4%로 유럽련합(EU) 평균 8.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