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신속,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최근 개발됐다. 사진은 진단키트(Zika IgG/IgM) 시제품.
임신테스트기처럼 빠르고 간편하게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바이오기업 젠바디 사(社)와 함께 지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면역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진단키트는 한두 방울의 혈액으로도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신속하고 간단하게 지카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임신테스트기처럼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기존에 나와있는 진단키트는 전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해 즉시 진단이 어렵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시간이 소요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개발된 면역진단키트가) 사용이 매우 간편하고 검사시간이 매우 짧으며 고가의 검사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지카 바이러스 감염여부의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 감염병 관리 및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바디는 브라질 정부 허가를 받아 면역진단키트 Zika IgG/IgM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지 공급은 브라질 국영제약회사 바이아파마(BahiaFarma)가 맡는다.
지카 바이러스는 최근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임산부 감염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돼 세계적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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