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력사상 최악의 총기란사 사건, 용의자 인질극 도중 사살돼
(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12일 새벽 인질극과 함께 총기란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희생자 규모가 2007년 버지니아공대 총기란사 사건(32명 사망, 30명 부상)을 크게 웃도는 이번 참사는 미국 력사상 최악의 총기란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특히 총격사건 용의자로 확인된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이 범행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수니파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충성 서약을 한것으로 알려져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총격은 새벽 2시께 올랜도에서 인기있는 게이 클럽인 '펄스'에서 발생했다.
소총과 권총, 폭발물로 의심되는 '수상한 장치' 등으로 무장한 괴한은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한후 클럽안으로 들어가 클럽안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3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클럽 안은 주말 밤을 즐기던 300여명의 남녀로 가득 차 있던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전 5시께 특수기동대(SWAT) 소속 경찰관 11명을 투입해 폭발물과 장갑차로 클럽 벽을 뚫고 클럽에 진입한후 인질 30명가량을 구출했다. 용의자는 오전 6시께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