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룡정시 삼합진9년일관제학교 김명화교사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학생 14명, 교사 19명 농촌학교에서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칠수 있어 굉장히 뿌듯하다는 김명화교사,그녀가 다니는 학교는 연변 룡정시삼합진9년일관제학교이다.
삼합진은 우리 선대들이 두만강을 건너와 개척한 고장으로서 선대들이 논을 개간하고 벼씨를 뿌려 수전농사를 짓고있는 유서깊은 고장이다.
김명화 교사는 학생들한테 우리 말과 글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본사기자
1946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되기전,두만강변에 이렇게 조선족학교가 설립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조선족이 그 얼마나 교육을 중시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70년대만 해도 이 학교에는 학생이 무려 500여명이 있었지만 오늘에 와서는 학생이 근근히 14명이다.그러나 이 학교는 조선족교사 13명에 한족교사 6명이 제반 학생들의 수업을 담당하고 있고 또 그 어느 도시의 학교들보다 못지않은 교육시설이 구전히 갖추어져 있고 또 학생기숙사는 명실공히 가정집을 부럽지 않게하는 훌륭한 조건을 마련하고있다.이 기숙사에는 학생뿐만아니라 교사들도 함께 기숙하면서 서로 어울리고 있는데 마치도 부모들이 자식을 키우는 가정과 다름없고, 식사도 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 한단다.이렇게 학생관리는 부모처럼 륜번으로 교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이 학교에서 조선어문과를 가르치고 있는 김명화씨는 “비록 학생은 몇명 안되지만 우리말과 우리글을 가르치고 있어 굉장히 뿌듯하다”며 “학생들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을 가르칠때 힘들 때도 있었는데 특히 아이들한테 질문을 해도 제대로 대답 못해 안타까웠습니다”고 말했다.
그 원인을 유심히 살펴보니 학생들은 시골에서 살다보니 도시의 학생들보다 사회접촉면이 적고 교수설비,영상자료들이 부족해 학생들의 시야가 좁아서 그렇게 되었던 것이다.그래서 학교에서교수설비와 영상자료들을 갖추게 되였다. 따라서 학생들은 필경 농촌에서 자란 것만큼 농촌체험활동을 조직하면서 우리의 조상들이 이 땅을 개척한 역사와 또 애들이 자기가 조선족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에 애들이 자기가 조선족으로 태어난데 대해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교장에 따르면 김명화교사는 이 학교에 온 뒤로부터 교학을 하는 한편 학생관리,반주임,각종 활동조직 및 학부모 방문을 경상적으로 하고있다.
김씨는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살펴보니 많은 가정들의 부모들은 한국에 가서 일하고 있어 로인들이 보살피고 있는가 하면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도 있어 우리가 반드시 이들을 보살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초중 1학년생인 박규철 학생은 “우리학교는 절대로 편벽한 학교가 아닙니다”라고 얘기해 기자의 귀를 의심케 했다.왜 편벽한 학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박규철 학생은 “좋은 교과서가 있고 교육시설도 구전하며 더우기는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 훌륭한 교사가 있는데 왜 편벽한 학교라고 합니까?”라고 답해 이 학교의 제반을 체크할 수 있었다.
박규철 학생의 부모는 룡정시내에 있지만 이 학생은 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어릴적 즉 소학교 1학년때부터 이 학교를 다녀오고 있어 이젠 이 학교를 떠나기 싫단다.
그러면서 그는 “학교에서 우리민족의 례절교육을 경상적으로 받고 특히 부모를 존중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심성을 이 학교에서 배워줘 조선족으로 태어난 것이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타산을 물어보니 “이제 연변에서 최고의 고급중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꿈이고 나아가서는 중국의 10대안에 드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답했다.
김교장은“10년전만해도 농촌지역 교육환경은 열악해 농촌지역 우수교사 확보에 어려운 점이 많았고 교사들도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농촌학교를 기피하는 현상이 존재했다.이런 현실에서 정부는 농촌교육환경에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특설교사 배치,기초시설개선,교육설비개선,학교운영자금,교사대오건설,학생경제지원 등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이중언어교육을 굉장히 중시하기에 6명의 한족교사들을 초빙했는데 이들은 영어,미술,음악,한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족교사가 음악을 가르치는데우리민족의 전통음악을 잘 모르기에 전통음악교육에 허점이 자연히 생긴다며 마음에 걸린다고 김교장은 설명했다.
김명화교사처럼 시골학교에서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며 교단을 지키는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교단은 더욱 빛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