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해 일본인 평균수명이 남성 80.79세, 여성 87.05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2014년과 비교할 때 일본인 남성의 2015년 평균수명은 0.29세, 여성의 평균수명은 0.22세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성 평균수명은 4년 연속, 여성은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여성 평균수명은 처음으로 87세를 넘었다.
일본인 여성의 평균수명은 2014년까지 3년 연속 세계 최고를 기록했으나, 2015년엔 홍콩(87.32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인 남성의 평균수명은 2015년 기준으로 홍콩(81.24세), 아이슬란드와 스위스(81.0세)에 이어 4위다.
후생성 관계자은 평균수명 증가 배경에 대해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암·질병에 따른 사망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수명은 그해에 태어난 사람이 앞으로 평균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각국의 보건복지 수준을 나타나는 지표가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7년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남녀 모두 50대에 불과했으나, 이후 점차 늘어나 여성의 경우 1984년에, 남성은 2013년에 80세를 넘어섰다.
한편 일본에서 2015년에 태어난 아이가 65세까지 생존할 비율은 남성 전년대비 0.4%포인트(p) 증가한 88.8%, 여성은 같은 기간 0.2%p 증가한 94.2%였다.
후생성은 "(2015년 출생자 기준으로) 남성은 4명 중 1명, 여성은 절반 정도가 9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