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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권리 못지켜줬다"...타이완 총통의 첫 사죄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8.02일 06:18
[앵커]

타이완에는 4백 년에 걸쳐 소수 민족인 원주민들이 억압받아온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데요.

차이잉원 총통이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원주민들에게 사죄를 표하고, 8월 1일을 '원주민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타이완 내 16개 소수민족 대표부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수백 년에 걸쳐 이뤄진 원주민 탄압 역사에 대해 사죄를 표하고,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타이완 역사상 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첫 공식 사과입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지난 4백 년 동안 타이완 정권은 무력을 사용해 원주민들의 땅을 빼앗고 권리를 침해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와 함께 8월 1일을 '원주민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원주민들을 위한 정책 추진 상황을 해마다 한 번은 꼭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원주민의 자치, 언어, 문화를 보장하는 법안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앞으로 정부가 원주민들을 위해 마련하는 정책들이 진정한 화해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현재 타이완에서 원주민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은 2%에 불과합니다.

동부 도서 지역과 중부 고산지대 등지에 산재해 있는데, 고유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면서 타이완 사회에서는 소외된 채 살아왔습니다.

지난 5월 취임사에서 "원주민을 위한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말한 차이잉원 총통의 사죄는 원주민 탄압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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