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남부 광둥(廣東) 성이 사고 시 승객들이 쉽게 탈출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시스템을 갖춘 버스를 선보였다.
지난 3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광둥 성 광저우(廣州)시 교통 운수위원회가 설계한 이 버스는 시험주행을 고쳐 조만간 운행에 들어간다.
새로 선보인 이 버스에는 8개의 긴급버튼이 설치돼 하나는 운전기사, 나머지 7개는 승객들이 쉽게 손이 닿을 수 있는 창가에 설치돼 있다. 승객들은 폭발이나 화재 시 버튼을 누른 뒤 9개의 비상구를 통해 탈출할 수 있다.
또 창문은 일반 버스보다 크고 낮게 설계돼있어 노약자나 어린이도 탈출이 용이하다.
버튼을 누르면 버스 외부의 스크린에 버스번호 대신에 "SOS" 자막이 올라오고 비상등이 켜지며 차량 내부의 블랙박스를 통해 자동으로 영상정보가 통제실로 전송된다.
이 버스는 지난 19일 대만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사고 충격 이후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