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북부 해안도시 시르테에서 군사행진을 하고 있는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모습. © AFP=뉴스1
최소 10명 사망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거점 리비아 시르테 인근에서 18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리비아 통합정부군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리비아 통합정부군과 이를 지지하는 민병대는 16일 시르테 중심부 2구역을 탈환해 1구역을 제외한 시르테 전역을 통제하게 됐다.
통합정부군 대변인 레다 이사는 이날 시르테 서부 가르비야트 지구의 통합정부군 보급소에서 2차례 차량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IS가 북아프리카 핵심 거점인 시르테를 잃을 위기에 처하며 궁지에 몰리자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격이 발생한 보급소는 군인들에게 식량과 탄약, 기타 보급품을 제공하는 통합정부군 주둔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정부군은 5월 시작한 시르테 탈환 작전이 6월9일 시르테 내부 진입으로 이어진 뒤 IS의 차량 자살폭탄 테러와 저격 등 격렬한 반격으로 더뎌지자 지난달 미군에 공습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미군은 1일 사상 첫 시르테 공습에 나서 17일까지 총 62회의 공습 작전을 실행했다.
미군의 공습으로 큰 도움을 받은 통합정부군은 8일 IS의 본부 역할을 하던 시르테 와가두구센터 탈환에 성공하면서 IS를 궁지에 몰아넣었으며 16일 시르테 완전 수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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