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계렬 반일운동가에 대한 조명이 이루어져
문화적 접근에서 조선족인물 연구함이 바람직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인물로 보는 조선민족 력사’학술 세미나가 리덕수 전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박문일 전 연변대학교 교장, 황유복교수,최문식 고적연구교수 등 중국 각지의 학자, 교수, 연구원 등 다민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연변대학교에서 있었다.
중국조선민족사학회(회장 정신철)가 주최하고 연변대학교 민족연구원(원장 박금해), 연변력사학회(회장 김춘선)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전체 대표들이 연변조선족자치주 초대주장인 ‘주덕해기념비’를 참배하는것으로 시작했다.
세미나에서 정신철회장의 개막사, 박금해원장 환영사, 진철 연변대학 부교장과 리덕수 전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축사가 있었다.
박금해원장은 “조선족의 이주사는 력사의 행정에서 수많은 우수한 정치가, 교육가, 군사가, 사회활동가, 예술가 등 찬란한 별들이 용솟음쳐 나와 우리민족의 력사의 흐름을 주도하였을뿐만아니라 조선족 민족공동체의 창출 및 중화민족일원으로서의 자리매김에 혁혁한 공헌을하였다”며 “아직도 력사의 갈피마다에 가려져있는 다양한 인물에 대한 접근과 조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있는것 또한 시인하지 않을수 없다”고 하고나서 “조선족인물은 비단 조선족력사연구의 학술적 의미뿐만아니라 오늘날 중국경내 조선족민족공동체의 력사인식과 민족정체성 부각 및 그들의 전통문화 보존, 발전에 일조할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며 또한 중국내 각 학교와 연구기관 학자들 사이의 제반교류와 협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계기가 될것이다”고 했다.
리덕수 전 주임은 “1984년경에 호요방총서기 연변 방문시 ‘주덕해동지는 조선족의 령수라고 했고 손수 ‘주덕해동지기념비(朱德海同志記念碑)라는 제사를 써주었다”며“연변의 력사를 살펴보면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에 참전한 조선족이 가장 많고 혁명렬사가 많으며 한락연과 같은 우수한 당원이 많고 혁명적인 간부가 많으며 지식인이 많다”며 “앞으로 심도있고 계획적으로 우수한 인물들을 발굴, 연구하기 바란다”고 하고나서 “인물연구에 있어서 정치적인 접근보다 문화적인 접근으로 깊이있는 연구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래서 중국당대 문예계의 대표성을 띤 중대한 인물인 하경지가 30년전인 1986년에 연변을 방문한후 중공연변주위의 요구에 의해 ‘산마다 진달래, 마을마다 기념비’라는 제사를 쓰기도 했다.
17일에 황유복교수의 ‘조선족인물력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몇가지 문제’라는 제목하의 론문이 발표된 뒤를 이어 김춘선교수의 ‘광복전 조선족력사인물에 대한 해독’, 최국철주석의 ‘주덕해의 력사공적 및 지위’, 김동수 연구원의 ‘한락연에 대한 연구’, 정신철연구원의 ‘항일민족영웅 리홍광 및 그의 정신’, 우영란교수의 ‘독립운동가 윤낙세연구’등 14편의 론문이 발표되였다.
18일오전에는 심영숙의 ‘량세봉장군의 후대’, 류건림의 ‘연변대학 설립과정에서의 림춘추의 공헌’, 석건국의 ‘리승만과 대한민국림시정부 초기의 외교활동’ 등 6편의 론문이 발표된 후 종합토론 및 총화가 있었다.
오후에는 ‘조선족학 연구시각과 방법상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박광성의 ‘조선족연구의 열점’, 안성호의 ‘류동성과 조선족연구’, 리화의 ‘조선족연구의 인류학 의의 및 가능성’ 등 론문이 발표되고 토론이 있었다.
이렇듯 이번에 중국조선족민족사학회와 연변대학교 민족연구원은 짧은 시간에 수십편의 론문을 쏟아내는데 성공했는데 이는 중앙민족대학, 연변대학, 절강대학, 연태대학 외국어학원,항주사범대학, 상해외국어대학 동방어학원, 천진남개대학, 중국해양대학, 중국사회과학원, 료녕대학 국제관계학원 등 중국 유수 대학교의 교수, 학자들의 깊이있는 연구가 안받침 되였기에 가능했고 또 중국 유수의 박물관, 민족종교국, 당안국, 민족연구원 등 부문의 학자, 지성인들의 연구와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러한 교수, 학자, 지성인들의 연구에 자금 후원이 미비한 점이 있어 굉장히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