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스노의 낸시 나우스라는 여성은 투쉐이라는 이름의 거북이를 55년간 키웠습니다.
나우스씨가 5살 때 선물 받은 거북이의 나이가 당시 50살 정도였으니 지금은 백 살이 넘었는데, 이달 초 정원사가 문을 열어놓은 틈을 타 집에서 달아났습니다.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나우스씨는 곧 인터넷과 이웃집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거북이를 찾아나섰습니다.
거북이는 집을 나간 지 열흘 뒤 게티스버그 거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됐습니다.
게티스버그 거리는 집에서 약 10킬로미터가 넘게 떨어진 지역으로 거북이는 하루 평균 1킬로미터, 축구장 10개 정도의 거리를 이동한 셈입니다.
스티븐 조지(거북이 발견자)는 "사람들이 흔히 거북이가 느리다고 생각하는데 이놈은 꽤 빠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거북이는 열흘 동안 도심지역의 많은 차도를 건넌 것으로 보여 이동경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