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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출·최연소 부부 출연, '동상이몽' 아님 누가 할까 [종합]

[기타] | 발행시간: 2016.01.09일 21:54

[OSEN=정소영 기자] '동상이몽'이 방송 최초로 해외판, 부부 출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호주에서 한국으로 가출한 아들이 고민이라는 엄마와 변한 남편이 고민이라는 19세 리틀맘 초보엄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엄마는 말도 없이 한국으로 가출한 아들에게 원망을 드러냈다. 이에 아들은 "호주에서는 말도 안 통하고 인종 차별도 당해서 우울했다. 기타치고 노래하면서 한국에서 지내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알게 된 25살 형의 집에서 얹혀 살며 눈칫밥을 먹고 사는 형편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받은 하루 일당 6만원으로 겨우 컵라면과 삼각깁밥을 먹고 지내면서도 호주에서 살던 시절보다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실 아들이 이토록 호주를 싫어하는 데에는 충격적인 이유가 있었다. 호주에서 아랍인 학교에 다녔는데, 그에게 유독 친절하게 대해주던 친구들이 그를 성추행하려고 한 것. 이에 그는 "그 뒤로 학교를 못 갔다.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다. 이유를 말하고 싶었다"라며 "자식이 그랬다는걸 알면 부모님이 상처 받을까봐 말 못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한 발씩 양보하기로 약속했다. 엄마는 아들을 호주로 데리고 가는 대신 삼촌 집에 맡기기로 했고, 아들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기로 약속한 것.

다음으로는 19세 리틈맘 초보엄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힘들지만 후회 안 한다는 엄마는 하루 종일 육아를 책임지느라 바쁜 와중임에도, 남편은 새벽까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는 모습으로 분노를 샀다. 과연 두 사람은 위기를 극복하고 화해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동상이몽'은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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