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31일] 중국 경제는 과연 어떠한가? 중국의 개혁개방이 가장 먼저 시작된 광둥(廣東), 이 곳에서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바비 인형을 무게 500g당 7위안에 팔아야 하는 완구 제조공장이 있는가 하면 상반기 국내 휴대폰 판매액이 애플보다 60%를 넘어선 IT기업 화웨이(華為)도 있다.
기존 산업의 빠른 구조조정과 신흥 동력의 계속된 축적이 바로 현재 중국의 경제다. 국가통계국의 성라이윈(盛來運)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만약 5개 글자로 중국 경제를 요약한다면 '원(穩)', '진(進)', '호(好)', '신(新)', '난(難)'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원’은 경제운영이 안정적이고 이 안정적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경제 성장이 안정적이면 취업과 물가도 안정을 유지한다. 올해 1분기, 2분기 중국의 GDP 증가속도가 6.7%를 기록해 단계적 안정 추세를 보였다. 7월에 조사한 실업률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1.8%라는 물가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에 머물러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진’은 주로 공급 측면의 구조개혁과 전환 및 업그레이드가 점차 추진되고 강도가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산업구조와 지역구조가 모두 최적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상반기 3차 산업의 GDP 비중이 54.1%에 달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8%P가 올랐고, 중서부 지역의 산업 부가가치 증가속도도 대다수 동부지역 및 평균 수치를 웃돌았다.
‘신’은 중국의 새로운 경제 발전 흐름이 양호하고 새로운 동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규 기업이 급속하게 생겨나고 신규 산업이 활력을 띠고 있다. 7월 첨단기술산업과 설비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각각 12.2%와 10.7%씩 증가했고, 새로운 업태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계속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차량공유 서비스, 온라인 교육 및 의료 등 각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쏟아지고 있다.
‘호’는 경제운영의 퀄리티가 다소 개선되어 호재 요소들이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상반기 중국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가 전년 대비 5.2% 하락해 중국 경제 발전 방식이 다소 개선되었음을 시사한다.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폭이 연속으로 축소되어 시장 환경 개선과 기업 이윤 제고에도 일조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와 마찬가지로 중국 경제 역시도 ‘난제’에 직면해 있다. 세계 경제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고, 무역 침체가 이어지며, 경제 운영 중 불확실한 요소들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 또한 구조조정, 전환 및 업그레이드의 중요한 단계에 놓여 구조조정의 진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실물경제 운영에도 어려움을 빚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민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점진적 성장세로 운영되고 있다”라고 성라이윈 대변인은 전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