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20대 여배우가 암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민넷(人民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베이징 304병원에서 여배우 쉬팅(徐婷, 26)이 앓고 있던 임파선암으로 인해 사망했다. 쉬팅의 여동생인 쉬단단(徐丹丹) 역시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쉬팅이 사망했음을 알렸다.
1990년생인 쉬팅은 2010년 말 유명 프로듀서인 유샤오강(尤小刚)의 사극 드라마 '서사밀사(西施秘史)'로 데뷔하며 주요 언론 및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여러 유명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2011년부터 '두아빠생자기(肚爸爸生子记)', '노파회가(老爸回家)', '역광지련(逆光之恋)', '북표동화(北漂童话)' 등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쉬팅은 지난 7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자신이 임파선암에 걸린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고 이후 방사선치료 등을 받으며 치료에 전념해왔다.
투병 사실을 알릴 당시 그녀는 "7자녀 중 셋째로 대학 때부터 학비를 직접 벌었고 밤새 드라마 찍으며 번 돈으로 동생 학비를 냈으며 부모를 대신해 빚도 갚고 집도 샀다",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26년간 나 자신을 위해 산 적은 없었다" 등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쉬팅은 지난 7일 폐부위의 심각한 감염으로 40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렸고 병원 측은 응급수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애도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