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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재벌 딸, 중국인 앞에서 비데 자랑하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5.24일 15:23
"물줄기가 하루 종일 뿜어져 나온다고요?"

지난 23일 `2012 중국 상하이 주방&욕실 박람회장.

새벽부터 줄서 입장한 관람객들의 시선은 실제 비데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꽂혀 있었다. 1m 길이의 투명 유리통 안에 고정된 비데는 맞은 편 벽을 향해 물줄기를 시원하게 뿜어댔다. 이를 본 중국인들은 신기한 듯 비데의 작동 방식과 기능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와~"

중국 관람객들은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물줄기에 낮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리고 물방울이 닿은 유리 벽에 손바닥을 대보더니 따뜻한 물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기도 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전 세계 115개국 3200여개 업체가 참가한 중국 상하이 주방&욕실 박람회를 보러 온 관람객들이다. 오는 26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일본의 TOTO, 미국의 KOHLER 등 욕실제품으로 유명한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데다 관람객수도 10만명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박람회 첫날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쏠린 곳은 다름 아닌 국내 회사 아이에스동서의 비데 전시장.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처음으로 비데 구동 시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사실 중국인들은 비데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일일이 설명해 줘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이어서 아예 직접 비데가 작동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죠."

 이번 행사를 기획한 권지혜 아이에스동서 상무의 설명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박람회를 세계 최고수준의 일체형 비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박람회가 열리는 4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비데에서 물줄기를 쏟아내는 성능을 자랑하는 곳은 아이에스동서 뿐이기 때문이다.

 "박람회장을 찾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바로 한국에서 만든 비데가 맞느냐 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 다양한 제품이 많이 전시되지만 디자인은 물론 기술력을 겸비한 `made in korea` 제품의 강점을 중국인들이 가장 높이 평가합니다."

 실제로 아이에스동서의 부스 입구에는 KOREA란 글씨가 선명하다. 이를 보고 아이에스동서의 부스 안으로 들어오는 중국인들이 꽤 많다고 한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09년부터 4회째 토탈 바스 브랜드인 `이누스(INUS)`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비슷한 전시 콘셉트로 별 변화없이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과 달리 아이에스동서는 매년 다른 콘셉트로 변화를 추구한다. 그 결과 전시에 참가할 때마다 중국 CCTV에 소개될 정도로 매년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의 콘셉트는 모던함과 동시에 한국의 전통성을 강조한 것.

 한 쪽 벽면에 한지를 이용한 한국 전통 창호를 만들어 부스 인테리어에 활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해에 이어 계열사인 유럽형 스파비데 `유스파(USPA)`와 함께 참가했다. 이누스의 위생도기 기술력과 유스파의 비데 기술로 개발된 비데일체형양변기 5종을 나란히 전시한 것.

중국 내수 시장 맞춤형 위생도기 25종과 컴팩트 디자인이 눈에 띄는 모듈형양변기 세트, 장애인용 욕실 등 특화된 제품들도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제품들이다.

 권 상무는 "이누스와 유스파 두 브랜드간의 시너지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를 넘어서 중국 내수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면서 "중국은 현재 비데 보급률이 5%도 채 안되지만 매년 30% 씩 성장하는 시장이어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중국 비데 시장은 B2B(Business to Business)보다는 B2C(Business to Consumer)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는 것이 성공의 관건.

이미 수년전부터 국내 웅진코웨이, 대림바스 등 경쟁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해있는 것은 물론 순수 중국 업체만 해도 50여개에 달해 유통망을 뚫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에스동서의 `유스파`제품은 이미 유럽시장에 수년간 제품을 판매해온데다 루브르박물관에 비데를 설치할 만큼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해외진출 경험을 통해 쌓은 신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중국 청도에 비데일체형양변기, 위생도기, 타일 등의 제품을 전시하는 전시공간과 사무공간, 그리고 제품 체험공간을 오픈한데 이어 4월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주거용품 판매점 B&Q와 전자제품 유통점 야마다뎅키(YamadaDenki)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스파`는 앞으로 미디어마트, 메트로 등의 대형 할인점은 물론, 365BUY란 온라인 쇼핑몰에도 진출,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스파가 올해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매출로 예상하는 규모는 220억원 정도.

 권 상무는 "유스파의 중국 내 브랜드명은 `우세보(憂洗寶)` 즉 우수한 세정(洗淨) 보물이란 뜻으로, 중국인들에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기술력과 중저가에서부터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상하이의 경우 고객들의 수요도 많고 구매력 또한 높아 이번 박람회 참가 결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하이 =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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