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15일(현지시간)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워싱턴에서 "필리핀은 미국의 믿음직한 장기적인 동맹국이지만 우리는 영원히 미국의 '갈색 동생'으로 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야사이 외무장관은 미국의 유명한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포럼 연설에서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야사이 외무장관은 "우리는 계속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군사협력 협의를 이행할 것이지만 미국과 필리핀은 상호 존중을 원칙으로 하면서 지내야 하고 우리는 영원히 미국의 '갈색 동생'으로 남을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갈색 동생'은 식민지 시기에 미국인들이 필리핀인에 대한 칭호였습니다.
야사이 외무장관은 연설중 많은 시간을 들여 마약 범죄를 단속하려는 노력과 결심을 설명했으며 마약 단속 정책은 합법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에 인권 문제로 필리핀을 교육하려 들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필리핀의 마약 밀매 단속이 미국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달 5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마약 소탕전에 대해 인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미국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필리핀은 더이상 미국의 식민지가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