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국제사회
  • 작게
  • 원본
  • 크게

“최악 함북 홍수로 北 국경경비대 수백 명 사망·실종”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9.23일 12:27
[데일리 엔케이 ㅣ 최송민 기자] 지난달 발생한 최악의 북한 함경북도 수해로 병실(군인들이 생활하는 방)과 감시 초소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이로 인해 국경경비대 수백 명이 행방불명됐거나 사망했다고 내부 소식통이 알려왔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번 수해로 일반 주민들은 물론 두만강 연안 수백 명의 국경경비대 군인들도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다”면서 “특히 두만강 기슭마다에 위치한 소대 병실들이 두만강 급류에 순식간에 무너져 그 안에서 자고 있던 군인들이 무리죽음(떼죽음)을 당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함북 27여단 소속 ‘무산대대’와 연사군, ‘남양대대’ 군인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당했는데, 이는 두만강에서 불과 20m 떨어진 곳에 병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소대들마다 2명의 보초병만 남겨놓고 30여 명 군인 모두가 침실에서 잠을 자다가 갑작스러운 급류에 휘말려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식통은 “강둑 위에 있는 수십 개의 경비초소도 급류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 대다수 초소 군인들이 행방불명되거나 사망했다”면서 “야간 ‘탐지기초소’에 있던 분대(7~8명)원들도 갑작스러운 급류에 떠내려가 버렸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소대와 경비초소 무기고에 보관되어 있던 소총과 탄약, 전투장구류가 강물에 떠내려가거나 감탕(물에 풀어져 곤죽같이 된 흙) 속에 매몰됐다. 또한 막대한 외화를 들여 구입한 독일산 야간감시설비들이 홍수에 파손되거나 매몰되는 손실을 당했다.

소식통은 “국경연선 부대들 피해로 인해 인민무력부(현 인민무력성) 책임간부들이 실태 요해(了解·파악)로 부랴부랴 내려오는 가하면 27여단 군관(장교)들까지 동원돼 무기·장비를 찾기 위한 수색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수색작전’에는 경비대 군인들뿐만 아니라 군내 기업소와 협동농장 교도대(북한의 핵심 민간 군사조직)까지 총동원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감시설비가 사라진 틈을 이용한 주민 탈북을 우려해 군인들과 보안서(경찰), 교도대까지 동원시켜 3선경계망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인민반 회의를 통해 ‘9시 이후엔 돌아다니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 무장군인과 보안원들이 날마다 거리와 골목길을 누비며 단속에 나섰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양과 여단에서 내려온 간부들도 실종 군인보다 무기탄약을 찾는 데 더 급급해 한다”며 “주민들은 ‘무기 찾기에 최선 다하라’는 평양의 지령에 대해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대책은 안중에도 없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7%
10대 0%
20대 5%
30대 37%
40대 26%
50대 13%
60대 5%
70대 0%
여성 13%
10대 0%
20대 0%
30대 8%
40대 5%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곧 성대하게 개막되는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에서는 광범한 독자들을 위해 최근 몇년간 출판한 정품력작들을 준비했을뿐만아니라 세차례의 특별한 행사들을 알심들여 기획하여 독자와 번역자들이 깊이있는 교류를 전개고 도서의 매력을 가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웅며들었다" 임영웅 '정관장' 광고 1천만 뷰…55∼64세 여성 클릭↑

"웅며들었다" 임영웅 '정관장' 광고 1천만 뷰…55∼64세 여성 클릭↑

임영웅 '정관장' 광고 1천만 뷰…55∼64세 여성이 클릭 1위[연합뉴스] 가수 임영웅이 출연한 정관장 광고 영상이 공개 10일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4일 오전 8시 정관장 새 모델 임영웅이 나온 광고 영상을 공개했고

"와이프 2명 실제상황" 밥 샙, 일부다처제 두 아내 최초 공개 '충격'

"와이프 2명 실제상황" 밥 샙, 일부다처제 두 아내 최초 공개 '충격'

사진=나남뉴스 미국의 유명 '1세대 격투기 스타'로 알려진 밥 샙(50)이 두 명의 아내를 최초로 공개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한 밥 샙은 "나에게는 2명의 아내가 있다"라고 깜짝 고백해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결혼한 지는 꽤

"궁전인 줄 알았네" 브브걸 유정, '방 4개+테라스' 집 최초 공개 깜짝

"궁전인 줄 알았네" 브브걸 유정, '방 4개+테라스' 집 최초 공개 깜짝

사진=나남뉴스 얼마 전 그룹 브브걸 탈퇴 소식으로 근황을 알렸던 유정이 이번에는 싱글하우스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유정의 유튜브 채널 '유랄라'에는 혼자 사는 유정의 싱글하우스 랜선 집들이 영상이 게재되었다. 이날 유정은 "집을 공개하는 건 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