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시진핑(习近平) 지도부 집권 이후 중국에서 부패 혐의로 처벌된 관료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이하 기율위)는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부터 2016년 9월까지 중국 전역의 기율검사기관이 101만8천건의 기율위반 사안을 입건했고 101만명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율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관료 18만2천명이 부패 혐의로 처벌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4년 23만2천명, 2015년 33만6천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26만명이 처벌받았다.
또한 해당 기간 부패 혐의로 낙마한 부부급(副部级, 차관급) 이상 관료는 109명이었다.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공산당, 국가기관, 국유기업, 금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사법, 금융, 환경보호, 감찰, 체육 등 분야에 근무하고 있었다.
한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중국중앙방송(CCTV)와 공동으로 제작한 반부패 다큐멘터리 '영원히 계속된다(永远在路上)'를 지난 17일부터 방송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매일 저녁 8시 CCTV를 통해 방영되는 다큐멘터리에는 그간 22개 성(省) 지역에서 발생한 대표적 사건 40건에 대해 70여명의 국내외 학자, 기율검사위 감찰관 등이 말하는 이들의 부패혐의,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