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의 동북 3성을 종단하는 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됐다.
인민넷(人民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북 지역의 대통로가 될 허다(鹤大) 고속도로의 지린(吉林)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헤이룽장성(黑龙江省) 허강시(鹤岗市)에서부터 종점인 랴오닝성(辽宁省) 다롄(大连)까지의 고속도로 전구간이 전면 개통됐다.
총길이 1천394km의 왕복 4차선으로 구성된 허강 고속도로는 허강시를 출발해 자무스(佳木斯), 치타이허(七台河), 지시(鸡西), 무단장(牡丹江), 둔화(敦化), 바이산(白山), 퉁화(通化), 환런(桓仁), 단둥(丹东) 등을 거쳐 목적지인 다롄에 도착하게 된다.
현지 언론은 이 고속도로가 경제, 관광 면에서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분석했다. 우선적으로 이번 고속도로를 통해 헤이룽장성의 풍부한 자원을 육로로 단둥항, 다롄항까지 직접 운송할 수 있게 됐으며 한국, 일본 등의 선박도 다롄항, 단둥항에 정박한 후 물품을 육로로 운송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단둥-헝런 구간의 수려한 가을 풍경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퉁화(通化)에서 백두산으로도 갈 수 있으며 둔화에서는 발해국의 흔적을 감상할 수 있다. 헤이룽장에서는 풍성한 삼림과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