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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는 두유, 어린이에겐 피임약과 같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5.30일 00:03

사진=JTBC


저지방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은 두유. 하지만 어릴 때 두유를 많이 마시면 커서 불임이 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7일 방송된 JTBC ‘미각스캔들’에서 파헤친 두유의 진실이다. ‘미각스캔들’ 제작진은 식품영양학 교수ㆍ소아과 의사 등 국내외 전문가들을 만났다. 두유의 효능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두유가 건강에 나쁘다는 충격적 증언이 쏟아졌다. 『슈퍼마켓이 우리를 죽인다』는 책을 쓴 미국의 낸시 드빌은 “아기에게 콩으로 만든 분유를 먹이면 피임약 다섯 알을 먹는 것과 같은 양의 에스트로겐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콩으로 만든 분유를 먹은) 아이들은 자라면서 성조숙증을 앓을 수 있다. 특히 어린 남자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했다. 두유에 함유된 에스트로겐이 남자 아이에게는 남성 호르몬 활동을 저해하고, 여자 아이에게는 에스트로겐 과다 섭취로 성조숙증을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성인도 두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임상영양학자 카얄라 대니얼 박사는 '미각스캔들'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에서 “성인 역시 매일 두유 한 컵씩만 마신다 해도 갑상선 호르몬 이상 등 몸에 수많은 건강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린이에게 성인용 두유를 먹이는 것은 약이 아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국내 두유업체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분리대두단백이 아이들의 뇌에 해로울 수 있고,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해외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두유 속 콩의 주요 영양성분인 이소플라본도 문제였다. 제조업체는 두유 속 이소플라본 성분을 내세워 광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미정 소아과 전문의는 “이소플라본을 쥐에게 과량 투여했을 때 사춘기가 일찍 시작됐다. 만 2세 이전의 유아에게 과량의 콩 성분을 투여했을 때 나중에 사춘기 조숙이나 신체기관에 어떤 영향 미칠지는 유의해서 관찰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미각스캔들' 제작진이 국내 두유회사들의 제품을 종류별로 수거해 이소플라본 성분 검출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시중 가공두유 속엔 이소플라본이 거의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유업체들이 이소플라본만을 쏙 빼내어 제약회사나 화장품 업체에 따로 팔아 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제작진이 확인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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