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쿤밍시(昆明市)의 KTV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2명이 죽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 춘청완바오(春城晚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저녁 쿤밍시 관두구진(官渡古镇)에 위치한 KTV인 성스러탄(盛世乐坛)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목격자는 "대머리 남성이 방 바깥에서 흉기를 휘둘러 생일파티에 참석 중이던 고객 5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며 "흉기 난동을 부린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흉기 난동이 발생하기 전 한 여성이 KTV에서 생일파티를 열고 있었는데 당시 참석자들은 즐거운 모임을 위해 "누구든 휴대폰이 울리면 그 휴대폰을 부수자"고 약속했다. 이후 파티 과정에서 몇몇 참석자의 휴대전화가 울렸고 그 자리에서 휴대폰이 부서지기도 했는데, 파티의 주인공 여성의 휴대전화도 울려 부서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모임 참석자들은 기분만 상한 채 헤어지려고 하는데, 누군가 방 바깥에서 다른 사람과 충돌이 발생하면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생일파티 주인공과 난동을 부린 용의자 모두를 인근 경찰서로 연행했고 이 중 용의자는 강제 구금 조치를 당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