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레이디 가가. © AFP=News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영부인이 되면 '왕따문제'를 위해 싸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부인 멜라니아를 향해 "위선"이라고 일갈했다.
레이디가가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멜라니아를 향해 "당신 남편은 우리가 본 모든 왕따 가해자 중 가장 악명이 높다"며 "멜라니아 트럼프가 왕따에 반대한다는 것은 위선"이라고 비난했다.
트위터 계정명까지 '#힐러리에게 투표를(#VoteHillary)'이라고 바꾼 열혈 클린턴 지지자인 레이디가가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6400만명에 달한다.
레이디 가가는 이어 팔로워들에게 "이 위험한 남자가 우리의 민주 국가를 반으로 분열시키고 망가뜨리는 것을 막아야한다"면서 거듭 투표를 독려했다.
멜라니아는 지난 4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첫 단독 유세에 나서 남편을 "환상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추켜세우면서 영부인이 되면 특히 소셜미디어 상에서 사이버폭력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성추문 의혹 및 그간의 각종 여성·인종차별적 발언들과 관련 트럼프가 온라인 상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었다. 레이디가가는 학창시절 왕따를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가수가 된 뒤 2012년에는 왕따 방지를 위한 재단을 설립하는 등 왕따 문제에 앞장서왔다.
baebae@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