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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리포트] 배터리 화재·결함 ‘모르쇠’…정부, 아이폰 조사 검토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2.15일 08:43

앵커 멘트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갑자기 전원이 꺼진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호주에선 최신제품인 아이폰 7에서 화재가 나기도 했는데요,

정부가 안전성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9년부터 아이폰만 써왔다는 이기창 씨,

올해 초 구입한 아이폰 6s가 두 달 전부터 배터리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갑자기 전원이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기창(서울시 강남구) : "약속이나 꼭 전화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원이 충분히, 40% 정도 남았으니까 충전을 안 하고 있는데, 갑자기 휴대전화를 보면 꺼져버렸으니까..."

최근 소비자원에 접수된 같은 모델의 피해 사례가 30건이 넘습니다.

녹취 김00(아이폰6s 이용자/음성변조) : "핸드폰이 거의 먹통처럼 화면도 안보이고 버튼을 눌러도 인식을 못 하더라고요. 계속 누르다가 전원 버튼을 몇 차례 누르니까 그냥 꺼지는 (거예요.)"

이런 현상은 중국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애플 측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 생산된 아이폰6s 기기에서만 '전원 꺼짐' 현상이 있다며 배터리를 무상교환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게 줄을 서야 하고 기다리다 지쳐 돌아가는 일도 다반삽니다.

녹취 아이폰 소비자 : "먼저 예약을 하고 다시 와서 검사를 받고 조건에 맞는지를 봐야 해요. 1~2개월 뒤에 또 와야 교환해준대요. 배터리가 없대요."

발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학교 수업 도중에 아이폰 6플러스가 폭발해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대린 할라바티(미국 로완대학교 학생) : "너무 창피했어요. 저 때문에 모두 밖으로 대피했죠."

중국 상하이 소비자위원회에는 지난 석 달 동안 접수된 아이폰6 폭발 신고가 8건에 달합니다.

녹취 왕동(상하이소비자위원회) : "애플이 여전히 책임을 미루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고 봅니다. 단기간에 소비자 신고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호주에선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에서도 발화사고가 났습니다.

녹취 매트 존스(피해 아이폰 주인) : "아이폰 위에 바지를 놓아뒀는데 바지가 재가 됐더라고요. 뒤집어보니 아이폰7이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애플은 '전원 꺼짐' 현상에 대해선 일부 공정상의 잘못을 인정해 배터리 무상 교환을 실시하고 있지만, 발화 사고는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서 불이 나자 즉각 판매중단과 대규모 리콜을 결정한 것과 비교됩니다.

그나마 중국에서는 문제가 된 아이폰의 배터리 교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에선 재고부족으로 소비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그것도 영문으로 공지를 올렸다가 최근에야 한글로 이런 사실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박지호(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간사) : "우리가 보기에는 천6백만 대가 팔렸지만, 그 사람들(애플)이 보기에는 워낙 낮은 점유율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소비자들을 홀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리콜 명령 권한이 있는 국가기술표준원은 애플 아이폰의 결함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조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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