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양(賓陽)현 루궁붓생산유한공사(儒供毛筆生產有限公司), 붓 제작 공예가 뤄루궁(羅儒供, 65세)이 붓을 검사하는 모습
붓 제작 공예가 뤄루리(羅儒俐, 67세)가 붓을 가공하는 모습
[인민망 한국어판 2월 9일] 광시(廣西) 빈양(賓陽)현 빈저우(賓州)진 다뤄(大羅)촌의 붓 제작 공예는 올해로 300년 전통을 자랑한다.
1970년대 붓 가공은 다뤄촌의 주요 사업 중 하나였다. 당시 300명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붓을 제작했고 연간 생산량은 100만 개가 넘는 등 다뤄촌의 붓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붓 시장이 위축되면서 현재 빈양현에 남아 있는 숙련된 공예가들은 10명이 채 되지 않으며 공예가들도 모두 80세 이상이 되었다.
현지 정부는 이곳에 루궁붓생산유한공사(儒供毛筆生產有限公司)를 세웠지만 현재 이곳에 남아 있는 사람은 단 6명에 불과하다. 연간 생산량은 2만 개 정도이며 공예가 한 사람이 한 달에 2,000위안(한화 약 34만 원)도 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힘든 상황에도 공예가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공예를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작은 시장에서 약간의 이윤을 남기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