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일본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과 시마네(島根)현, 시마네현 오키노시마(隱岐の島)정이 공동 제작해 배포한 독도 도발 포스터. (사진출처: 시마네현 총무부 다케시마 대책실) 2017.02.0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일본 전국에 배포했다.
9일 지지통신에 의하면 일본 내각관방 영토·주권 대책기획조정실과 시마네(島根)현, 그리고 시마네현 오키노시마(隠岐の島)정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의 포스터 5000부를 제작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했다.
독도 사진을 배경으로 하는 해당 포스터에는 맨 위에 큰 글씨로 '다케시마'라고 적혀 있으며, 그 아래에 "2월 22일은 다케시마의 날",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하다", "한국이 일방적으로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라는 등의 문구를 넣었다.
독도 영유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시마네현은 그간에도 독도 포스터를 제작해왔지만, 일본 정부가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포스터 제작 비용은 내각관방과 시마네현이 공동 부담했으며, 일본 전국 지자체 교육위원회에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마네현은 2005년부터 매년 2월22일에 '다케시마의날 기념행사'를 열고 있으며 오는 22일에도 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일본 각 지자체는 이날에 맞춰 청사 및 공공시설에 이 포스터를 게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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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