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크림 싸고 설전..美 "러,우크라에 반환 기대" vs 러 "우리 영토"

[기타] | 발행시간: 2017.02.16일 07: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반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러시아는 크림은 자국 영토로 절대 반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고, 우크라이나는 환영 입장을 표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의 무력행동을 줄이고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반환하기를 기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크림반도 병합과 관련한 대러 제재는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로 반환된 이후에나 해제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앞서 스파이서 대변인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도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물러나지 않는 한 대러 제재 해제 문제는 검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파이서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테러리즘과의 전쟁 등에서 러시아와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전 정권과는 달리 이슬람국가(IS)와 테러 위협과 같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의 해결에서 러시아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미국에도 국가·경제적 이익이 됨을 이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의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트위터를 통해 크림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는 "크림은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러시아에 병합됐다. 오바마가 러시아에 그렇게 약했나?"라고 전(前) 정권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자기 행정부 인사들과 러시아 연계설을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난센스 같은 러시아 연계설은 힐러리 클린턴 진영이 실패한 선거운동에서 저지른 실수들을 덮으려는 시도일뿐"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없이 대러 제재 해제는 불가능하다는 백악관의 거듭된 입장 표명은 미-러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양국 관계 개선과 다른 국제문제에서의 협력을 위한 거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시도로 보인다.

특히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주미 러시아 대사와 대러 제재를 논의한 사실이 폭로되며 취임 한 달도 안 돼 낙마한 사건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친러 성향이 비판의 도마에 올라 있는 상황도 고려한 해명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일정한 양보를 하지 않는 한 미-러 관계 개선은 어렵다는 메시지를 러시아 측에 던지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한편 러시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크림반도 반환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15일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크림 반환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다. 이 문제는 논의될 수가 없다. 러시아는 외국 파트너들과 자국 영토와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에서도 크림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파트너 국가들에 크림의 러시아 병합 과정과 정당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는 이어 아직 미-러 양국 간 협력 관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관계 구축에 관한 의지만 교환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구성이 마무리되고 양국 간에 접촉이 이루어지기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 팀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돼 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보도는 알 수 없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하고 있으며 그같은 보도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자국 영토를 반환하지 않는다. 크림반도는 러시아 영토다"라며 미국 측의 크림 반환 요구를 반박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백악관의 발표를 환영하고 나섰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보비서 스뱌토슬라프 체골코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백악관 대변인의 발표는 좋은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크림을 병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신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중국 최북단 계강 평년보다 6일 빨리 개강!

중국 최북단 계강 평년보다 6일 빨리 개강!

기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4월 24일 흑룡강의 막하구간이 공식적으로 개강하여 류빙기에 들어감으로써 중국 최북단 계강은 겨울 정적을 끝냈다. 크고 작은 얼음덩어리가 흐름을 따라 내려가면서 두꺼운 얼음덩어리가 구르기도 하고 부딪치기도 하며 청아한 충돌음을 내

흑룡강성 대만동포련의회 상해 소주에 가 투자유치

흑룡강성 대만동포련의회 상해 소주에 가 투자유치

최근 흑룡강성 대만동포련의회가 인솔하고 할빈시, 목단강시, 계서시, 이춘시위 통전부 및 대만사무판공실, 대만동포련의회 및 소속 구 현 책임자, 투자유치부서 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고찰팀이 상해와 소주에 가서 2024년 '룡강과 대만이 손잡고 미래를 함께 건설하

할빈: 5.1 련휴 휴가 상품 예약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

할빈: 5.1 련휴 휴가 상품 예약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

최근 씨트립은 '2024년 5.1 관광 트렌드 통찰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예약 현황에 따르면 올해 5.1 련휴 관광 인기는 지난해 최고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5.1 련휴 동안 할빈의 휴가 상품 예약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점점 더 많은 관광객이 '렌터카로 얼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