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의 맴버들이 이탈리아 오페라 멱곡 '축배'를 열창하고 있다. / 김철진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철진 기자 = 한국 유나이티드문화재단, 흑룡강조선어방송국,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이하 소녀방송합창단로 략칭함)이 주관하는 '2017년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 새봄맞이 음악회'가 27일 오후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진행됐다.이날 소녀방송합창단의 맴버들은 '바람의 빛깔', '하늘에 뜬 배', '나눔'(지휘 전춘호, 피아노 반주 최설화), 마법의 성, 카르멘, 페임(지휘 장병혁), 고산정(高山情), 아리랑, 민요련곡, 아름다운 나라 등 중외의 명곡들과 우리 민족의 민요를 열창했다. 특히 음악회가 끝날 무렵 이탈리아어로 합창한 명곡 '축배'는 이번 음악회의 클라이맥스(高潮)로 치닫게 했다. 한편 체코 등 여러 유럽국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온 윤장미(한국, 녀)성악가의 축하공연도 함께 곁들어 음악회의 분위기를 한층 띄워주기도 했다.
한국 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과 흑룡강조선어방송국이 지난 2006년 창단한 '소녀방송합창단'은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의 녀중생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한국방문공연을 치른 바 있으며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공연`, `새 중국 창건 60주년 기념 공연` 등 중국과 한국에서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