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궈홍(邱国洪) 주한중국대사(왼쪽)가 2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2017년 중국군 유해 인도식’에서 유해 봉안함에 오성홍기를 감싸고 있다.
[Korea.net] 6.25 전쟁 참전 중국군 전사자 유해 28구가 중국의 청명절(4월 4일)을 앞두고 고향길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20일 ‘중국군 유해 입관식’에 이어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17년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한 인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인도식에는 한국측 황인무 국방부 차관과 중국측 쑨샤오청(孙绍骋) 중국 민정부 부부장이 양국 대표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차례에 걸쳐 5백41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했다. 이는 한∙중 양국이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서 지난 2014년 1월 매년 추가로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를 중국의 청명절 이전에 송환하기로 한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번 인도식을 통해 총 569구의 유해가 중국으로 송환됐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역사적으로 교전 쌍방간 유해 송환은 과거의 상흔을 치유하고 양국관계를 발전적으로 증진시켜 나가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유해 송환은) 전쟁의 상흔으로 남아있는 양국의 과거를 치유하고 고향에 있는 유가족들의 품으로 돌려 보내기 위한 인도주의적 배려이며 신뢰에 대한 증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황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를 지속 송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쑨샤오청 중국 민정부 부부장은 "순조로운 인도식 행사를 위해 정성을 다해 준 대한민국 국방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 기관에 사의를 표하며, 특히 국방부 유해발굴감식에 깊이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국민, 언론 등이 보여준 중국군 유해송환에 대한 우호와 선의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은 앞으로도 대한민국과의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중국군 유해송환사업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애영 코리아넷 기자
사진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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