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왕(小王)과 샤오쉬(小許)가 빈소를 차릴 꽃을 준비하고 있다.
동료가 샤오쉬(小許)를 도와 필요한 꽃과 도구들을 차에 실어주고 있다.
샤오쉬(小許)와 샤오왕(小王)은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병원의 빈소로 향한다.
샤오왕(小王)이 빈소 앞에서 꽃을 꽂고 있다.
오늘의 꽃꽂이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주로 국화를 이용해 장식하며, 장미꽃, 호접란, 태국란 등 다른 종류의 꽃들도 함께 사용해 꾸며주었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샤오쉬(小許)는 휴대폰으로 완성된 빈소를 사진으로 찍어 고객에게 전송해준다.
빈소를 다 완성하고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자 이미 시간은 12시를 훌쩍 넘겼다. 동료들은 모두 퇴근 후 식사하러 갔고, 그녀들은 도구를 창고에 넣어 놓으러 간다.
묘지 근처에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샤오왕(小王)과 샤오쉬(小許)는 평소에도 친자매처럼 서로를 잘 돌봐준다.
샤오왕(小王)은 기숙사에서 거북이와 금붕어를 친구 삼아 기른다. 기숙사의 주변이 모두 무덤뿐이라 평상시에도 많이 지루한 편이어서 그녀들은 스스로 재미있는 일을 찾곤 한다.
[인민망 한국어판 3월 30일] 장례서비스업 가운데, 매일매일 꽃을 가지고 일하는 퓨너럴 플로리스트(장례 꽃 장식사)라는 직업이 있다. 그녀들은 매일 꽃으로 고인의 빈소를 차리고, 본인만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게 배웅한다.
칭밍제(淸明節, 청명절)를 맞아, 푸저우(福州, 복주) 원만생명관회(圓滿生命關懷) 서비스센터의 현장을 방문한 기자가 퓨너럴 플로리스트 2명의 밀착취재를 진행했다. 샤오왕(小王)과 샤오쉬(小許)는 모두 90허우(90後, 1990년대 출생자) 여성으로, 그녀들은 대학 원예과를 졸업한 뒤 퓨너럴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녀들의 작업은 24시간 대기로 이루어지며, 정해진 휴식시간이 없는데다 한밤중에 내려온 작업지시에도 바로 출발해야 한다. 샤오왕과 샤오쉬는 이 일이 비교적 특별하지만, 매우 숭고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일이어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여긴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