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신화/뉴시스】이지예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현지 국적자 6명이 체포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3일(현지시간)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5일 사이 전국 각지에서 대 테러 작전을 실시해 IS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4명과 여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여성 중 한 명은 지난 2월 터키를 경유해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터키 당국에 의해 검거됐다. 다른 한 명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IS의 테러를 선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 용의자들 가운데 2명은 태국 남부에서 화기를 밀수입하다 덜미를 잡혔다. 또 다른 한 명은 시리아에서 IS 군사 활동에 참여한 뒤 귀국했다가 공항에서 체포됐다.
마지막 남성은 페이스북 상으로 테러리즘을 부추기며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의 한 이슬람 사원 테러를 모의했다.
경찰은 이들 6인을 체포한 데 이어 자동소총 등의 무기를 갖고 태국 남부로 도피한 27세 남성 무하마드 무자파 아리에프 빈 주나이디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작년 6월 28일 처음으로 IS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당시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푸총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수류탄 폭발로 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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