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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래 독립운동사] 상해보다 앞선 독립운동기지건설 밀산(蜜山) 당벽진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6.12일 11:37

[중국 목단강지역 독립운동유지 보존회 | 노경래 회장] 밀산지역은 상해보다 십여 년 앞서서 1907년부터 무장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해왔고 이는 후에 전개된 중국의 항일무장투쟁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1907년 1월에 국내에 들어온 안창호 선생은 신민회를 조직해 독립전쟁준비에 들어가면서 1908년에는 이강, 1909년에는 김성무 등을 연해주에 파견하고 밀산 일대에 근거지 건설계획을 구체화한다.

1910년 3월 신민회는 중국 청도에서 간부회의를 열어 독립전쟁 전략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밀산에 약 300만 평의 토지를 사들이고 무관학교를 세워 독립운동 기지를 창립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상설 등 근왕파들도 1909년 이승희를 보내 토지를 사들이고 집단이민 100호를 봉밀산 아래 흥개호반에 정착시켰는데, 이 동네의 이름을 ‘대한제국을 부흥한다는 뜻’으로 한흥동이라 이름 지었다.

한편 1905~1907년 의병전쟁 이후 1908년까지 간도지역으로 옮겨왔던 홍범도부대를 비롯한 의병부대들도 1910년 밀산 당벽진에서 반일친목회를 조직하여 학교를 설립하였고, 1913년에는 한흥동에 밀산무관학교를 세워 반일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둔전형식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무장투쟁을 준비하였다.

『연수현 조선족 100년사』(2005), 밀산조선족백년사』(2006), 상지시 조선민족사』(2009) 등과 도산 안창호 평전』006) 등 그동안 묻혀 있었던 증언과 자료들을 만나면서 밀산은 구한말 항일무장투쟁의 기지이자 ‘희망의 등불’로 내게 또렷이 다가왔다.

원래 밀산은 1653년(순치 10년)에 청나라가 정한 봉금구였다. 그러다 1861년(함풍 11년)에 밀산금지구역을 개방하였고, 1899년(광서25년)부터 개간자들을 모집하여 황무지를 개간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1908년에야 황제의 성지에 따라 흥개호 옆 봉밀산(蜂蜜山)의 이름을 따 《밀산부(蜜山府)》를 증설하였는데, 이 때 청 정부의 비준문서와 인감이 밀(蜜)자가 밀(密)자로 되어 밀산(密山)이라는 지명이 된 것이다.

2006년 밀산시의 총인구는 437,601명이고 그 중 조선족은 20,443명이다. 밀산은 동북지방 최대의 담수호인 흥개호(면적 4,380㎢)의 1/4을 끼고 러시아의 연해주와 접해 있는 지역으로 밀산은 블라디보스톡까지는 274㎞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연해주에서 북만주로 통하는 가장 가까운 길목이라 할 수 있다.

1911년 도산이 블라디보스톡에서 안중근의 동생 안정근과 안공근의 가족을 밀산으로 데려온 후 가까운 목릉에 거처를 마련해 주었던 것처럼 연해주의 애국지사들은 모두 밀산을 거쳐 북만주를 드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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