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2일(현지시간) 발생한 자동차 폭탄 테러로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다마스쿠스 남부의 한 도로에서 세 차례에 걸쳐 자동차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중 두 건은 보안군의 폭탄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이다.
경찰은 국영TV에 "다마스쿠스로 진입하려는 차량 두 대를 정지시키고 폭탄을 해체했으나 세 번째 차량이 도시 중심가 타흐리르 광장으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세 번째 차량 운전자는 광장에서 보안군에 포위된 가운데 폭탄을 터트렸다.
경찰은 또 "다마스쿠스로 진입하려던 용의자 세 명을 추적하고 있다"며 "이번 테러로 대부분 민간인이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국영TV는 용의자들이 라마단 종료 후 연휴가 끝난 첫날에 대규모 군중을 겨냥한 테러를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테러의 배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6년에 걸친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다마스쿠스는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권력 기반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최근 연이은 자살 폭탄 테러를 겪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알카에다 추종 단체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두 차례의 폭탄 공격으로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몇일 뒤에는 이슬람국가(IS)가 자행했다고 주장한 테러가 발생했다.
BBC의 중동지역 편집장 서배스천 어셔는 "거점을 잃고 있는 IS가 공포를 심기 위해 도시의 '소프트 타깃’을 중심으로 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테러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